생물도 사람처럼 나이를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말도 못 하고 주민등록증도 없는 나무나 고래는… 몇 살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사실 과학자들은 그 비밀을 아주 똑똑하게 풀어내요.
오늘은 우리가 몰랐던 생물 나이를 알아내는 신기한 과학의 세계로 떠나볼 거예요!

🌲 나무는 몸속에 ‘시간의 기록’을 품고 있어요

나무는 해마다 성장하면서 속 안에 동그란 고리 같은 줄무늬를 만들어요.
이걸 바로 **‘나이테’**라고 부르죠.

봄에는 밝고 부드러운 나무층이 생기고,
여름과 가을에는 좀 더 진하고 단단한 층이 자라면서 한 해를 마무리해요.
이 두 줄이 한 세트예요.
그래서 나이테 한 줄 = 1살!

과학자들은 ‘생장 코어’라는 긴 주사기 같은 도구로 나무에 살짝 구멍을 내서
나이테를 뽑아낸 다음 현미경으로 살펴보며 나이를 세요.
나무는 아프지 않답니다!

🦷 고래나 사자도 이빨 안에 나이를 숨기고 있어요

고래, 물개, 사자 같은 동물은 이빨 속에 줄무늬가 생겨요.
이 줄무늬도 사람의 머리카락처럼 자라나는 동안 생기는 흔적이에요.

이빨을 잘라서 들여다보면 마치 나무처럼 성장 고리가 보여요.
이 고리들을 하나씩 세면 몇 살인지 알 수 있죠.

하지만 이 방법은 아주 조심해야 해요.
이빨이 마모되거나 병에 걸리면 고리가 흐릿해지기도 하거든요.

🐢 바다거북이나 조개는 껍데기가 ‘일기장’이에요

바다거북이나 조개처럼 껍데기가 단단한 동물들은
몸이 자랄 때마다 껍질에 얇은 선이 생겨요.
이것도 해마다 반복되기 때문에 나이를 가늠할 수 있어요.

특히 조개는 껍질이 아주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아주 미세한 층이 겹겹이 쌓여 있는 걸 정밀현미경으로 관찰해요.

다만 바다에서 껍질이 닳거나 상처가 나면, 선이 지워져서 헷갈릴 수도 있어요.

🦈 상어는 눈으로 나이를 잰다고요?

믿기 어렵겠지만 진짜예요.
‘그린란드 상어’라는 종류는 무려 400살이 넘은 개체도 있었어요.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과학자들은 상어의 눈 안에 있는 수정체를 분석했어요.
수정체는 상어가 태어날 때부터 몸속에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변해요.
방사선 탄소 측정법으로 그 변화를 분석하면 상어가 태어난 연도까지 추정할 수 있어요.

이 방법은 비싸고 복잡하지만 정확도는 최고예요.

🦴 공룡 같은 화석 생물은 어떻게 나이를 알까요?

수천만 년 전에 살던 공룡은 당연히 나이테도, 이빨도, 눈도 없을 텐데…
어떻게 그들의 나이를 알 수 있을까요?

과학자들은 화석 속에 남아 있는 **방사성 원소(예: 탄소-14, 우라늄 등)**를 분석해요.
이 원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사라지기 때문에,
그 줄어든 양을 보면 그 뼈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죠.

이 방법은 수천 년 단위로 측정하기 때문에 공룡 시대처럼 오래된 생물을 연구할 때 아주 유용해요.

🧪 한눈에 보는 생물 나이 측정법

🧠 퀴즈 타임!

다음 중 이빨로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생물은 누구일까요?

① 도마뱀
② 고래
③ 공작새
④ 해파리

정답을 알 것 같다면 아래 댓글로 남겨 주세요!
힌트: 바닷속에서 노래 부르며 수영하는 거인 같은 친구랍니다 🐋

🧩 오늘의 정리

• 나무는 나이테로 나이를 알 수 있어요
• 동물은 이빨 속 줄무늬, 바다생물은 껍데기 층으로 추정할 수 있어요
• 상어는 눈으로, 화석은 방사성 물질로 나이를 측정해요
• 생물의 나이는 곧 살아온 시간의 흔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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