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과 리설주의 결혼은 왜 비밀이었을까?

북한 이야기

얼고버섯 2025. 5. 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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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조선중앙TV 뉴스 앵커가
처음으로 “김정은 동지의 부인 리설주 동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 전까지만 해도 그녀의 정체는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이 장면은 북한 주민들뿐 아니라 전 세계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도대체 왜 지금? 왜 갑자기?
북한 같은 체제에서 최고 지도자의 아내를 공개하는 건 단순한 가족 소개가 아니다.
그건 곧 정권의 전략적 신호이자, 대외 이미지 구축의 일환이다.

리설주는 1989년생으로, 김정은보다 약간 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과거 ‘은하수 관현악단’ 소속 가수로 활동하며,
이미지상 ‘북한의 아이돌’에 가까운 존재였다.
또한 엘리트 군 간부 집안 출신이라는 설도 있다.

결혼 시기는 2009~2010년으로 추정되지만,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을 잇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 1년 이상이 지난 후였다.

💡 즉, 이 결혼은 비밀스럽게 이미 진행되었고,
공개 타이밍만 전략적으로 조정된 것이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지도자의 사생활을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했다.
김정일도 수차례 결혼하고 자녀를 두었지만,
공식 석상에서 가족을 공개한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김정은의 공개 결혼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럼에도 김정은은 왜 그 전통을 깼을까?

김정은은 집권 초기였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사생활 노출이 부담이었다.
하지만 2012년에는 군부 통제, 당 장악, 대외 이미지 통합이 안정화된 시점이었다.
즉, “이젠 보여줘도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정은은 젊은 지도자라는 특성을 무기로 삼았다.
이전 세대와 차별화된 모습,
즉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지도자” 이미지를 보여주려면
가정적인 모습이 꼭 필요했다.
리설주의 등장은 곧 김정은의 브랜드 전략이기도 했다.

북한 주민에게는 “지도자도 가정을 이루고 잘 살고 있다”는 안정감,
외부에는 “우린 정상국가다, 지도자 부인도 있다”는 신호를 주는 다목적 행보였다.

김정은과 함께 리설주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

그녀는 등장할 때마다 패션 화제,
여성 역할 변화,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상징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보내는 부드러운 선전 메시지이기도 하다.

💡 일부 탈북자 증언에 따르면, 리설주의 등장은
“북한 여성들도 사회의 주인으로 당당히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내부에 퍼뜨리기 위한 장치이기도 했다고 한다.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2013년, 2017년, 2019년 즈음에 각각 출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최소 3명의 자녀가 있으며,
그 중 한 명은 아들로 알려져 있다고 발표했다.

2022년 11월, 김정은이 ‘딸과 함께 미사일 시험장을 방문’한 장면이 공개되며
“후계자냐?”, “첫 등장한 김정은 자녀냐?” 등
전 세계가 다시 한 번 들썩였다.

💡 북한 지도자가 자녀를 직접 공개한 사례는 역사상 처음이다.
이 역시 정권의 자신감, 이미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항목내용

❓ 김정은이 리설주를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소개한 해는?

① 2008년
② 2012년
③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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